기고 코로나19가 만든 달라진 제주관광의 일상
기고 코로나19가 만든 달라진 제주관광의 일상
  • 김형훈
  • 승인 2020.11.19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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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관광지 근무·연동 거주)

어느 날, 소리소문 없이 우리 일상에 찾아온 눈에 보이지도 않는 괘씸한 바이러스 하나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처음에는 이전 신종플루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백신이 생기고 어떻게든 지나갈 줄 알았는데, 코로나19는 다르다.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자, 친한 언니가 서울에서 고향인 제주로 다시 돌아왔다. 언니의 직업은 승무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항공업계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단축근무, 무급휴직, 임금 삭감이 진행 중이고 언니뿐만이 아닌 언니 회사동료들은 현재 대부분 비행을 하고 있지 않는다고 했다.

식당이든 관광지든 SNS 홍보를 잘하고 맛이 있다면 얼마든지 높은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던 업종이지만 ‘사람이 꼭 와야만 하는 대면 서비스’를 하는 경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객단가’를 중요하게 여겼던 식당들은 오히려 배달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고, 배달조차 할 수 없고 무조건 대면을 해야만 하는 관광지들은 단축영업을 시행하거나 영업을 중단했다.

코로나19 단계가 격상할 때마다 우리 회사에서도 직원들의 안전과 업무의 처리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고자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였다. 모든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근무시간 내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마스크를 끼고 근무하는 데 굉장한 피로감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오히려 허전할 정도로 나에게 마스크는 필수인 일상이 되어버렸다.

일상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고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대에서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우리 인생에서는 언제나 좋은 일만 생길 수는 없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우리는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잡을 수도 있다.

불행과 불운은 우리 삶의 일부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행복과 행운으로 만들 수 있는 힘 또한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린 것 같다. 잘못 탑승한 기차도 때로는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는 말도 있다. 우리 삶의 모든 순간마다 의미가 있다. 행복한 순간도 그리고 불행했던 순간도 말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오늘의 불행과 불운을 어떻게 행복과 행운으로 바꾸어 볼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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