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초등돌봄 파업 사태를 보라보는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기고 초등돌봄 파업 사태를 보라보는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11.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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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남 전 제주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코로나19로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 중인 초등학교 현장에서 온라인 수업이 많아지면서 밀려드는 돌봄교실 수요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돌봄전담사와 교사 간 의견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 돌봄전담사들은 현행대로 학교가 돌봄 업무를 맡되 시간제 중심인 운영 방식을 전일제로 전환·확대하는 게 시급하다는 입장이지만 교사들은 돌봄은 교육이 아닌 보육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운영 주체의 학교 밖 이관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제주도는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 돌봄교실에 5000명이 오후 1시~5시까지 돌봄을 받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의 계획대로 초등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지자체가 돌봄교실을 맡게 될 경우 지자체 예산이 많은 서울이나 일부 광역도시의 경우는 돌봄교실 환경이 나아질 수 있지만, 제주도는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돌봄교실 환경이 현재보다 더 열악해질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초등 돌봄교실의 주체는 학교교사나 돌봄전담사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안전, 정서적 안정감, 차별받지 않는 교육과 돌봄, 공공교육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대다수 학부모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늘 90% 이상 만족도를 기록하는 초등 돌봄교실은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감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유념할 필요가 있고 본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 힘을 써야 한다고 했다. 이제 우리 제주도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역사회가 나서서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이다.

제주도는 제주시·도교육청 회의에 더해 교원단체, 학부모단체까지 참여한 초등돌봄 운영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어 서로 윈윈하는 개선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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