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송창권 의원, 원희룡 지사 대권 행보에 “양다리” 직격탄
송창권 의원, 원희룡 지사 대권 행보에 “양다리” 직격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1.16 17: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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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5분 자유발언 “지사직 사퇴,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이 16일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이 16일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이 최근 대권 도전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를 겨냥, 직격탄을 날렸다.

송 의원은 16일 열린 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선택과 집중입니다’라는 제목의 5분 발언을 통해 원 지사에게 ‘큰 일을 도모하겠다면서 작은 일에 연연하여 얽맥이게 되면 큰 일은 물론이고 작은 일도 다 놓치게 되니 하나만 선택하여 거기에 집중해야 된다’는 뜻의 ‘축록자 불고토(逐鹿子不顧兎)’라는 말을 전해 주고 싶다며 강한 어조로 원 지사를 비판했다.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내 은근슬쩍 활동을 하면서도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원 지사의 태도를 ‘양다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것도 저것도 안돼 사슴을 놓치는 것이야 지사의 영달을 놓치는 것이기에 지사의 과욕 탓으로 돌리면 될 것이지만, 도지사로서 잡도록 책임이 주어진, 입버릇처럼 약속했던 토끼를 놓치는 것은 무책임을 넘어 ‘배임의 죄’까지 될 수 있다는 냉혹한 사실을 상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대선 준비 때문에 제주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있거나 시간이 부족해 해결할 자신이 없다면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대선에만 몰두하는 것이 지사를 위해서도, 도민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배려이고 예의일 것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2022년 6월말까지 도지사의 소임을 끝까지 마칠 것인지, 아니면 중도 사퇴해 대선 후보를 할 것인지 도민들께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양 행정시의 ‘시스템 행정’을 얘기하면서 ‘관리형 도지사’ 노릇을 통해 궁색한 처지를 넘어가려는 것이 눈에 보인다”면서 “미증유의 코로나19 시국에는 관리형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치열한 연구와 논의 속에 결단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지도자가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도민의 부름보다 국민의 부름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여겨진다면 홀연히 떠나가시라”며 “도민들만 바라보며 한 눈 팔지 않고 도정만 이끌겠다는 공언을 굳게 믿고 귀한 한 표들을 모아주신 도민들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배신감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라”고 신랄하게 원 지사의 행보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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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 2021-02-15 20:55:00
너나 사퇴하세요 제대로 하는일 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