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조차 아픔일 그 이름 4.3이여... '제주빌레앙상블 콘서트'
추억조차 아픔일 그 이름 4.3이여... '제주빌레앙상블 콘서트'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11.0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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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 제주돌문화공원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 콘서트
제주빌레앙상블의 공연 모습.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누구나 빛나던 순간은 있다. 현실이 조금 힘들더라도, 따뜻했던 그날을 기억하면 힘을 낼 수 있으니. 우리는 그 순간을 추억하며 산다.

그런데 말이다. 제주에는 추억할 봄날조차 빼앗긴 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제주4.3 때를 기억하는 희생자들이다.

이들에게 추억은 아픔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이다.

그런 이들을 위로하고, 해결되지 않은 제주4.3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재조명하는 무대가 열린다.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5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주빌레앙상블의 공감콘서트,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이다.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은 허영선 시인의 에세이 제목에서 따 왔다. 살아 있는 사람들은 설워(서러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 4.3 희생자는 그런 봄을 만나지 못한 채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야기다.

제주빌레앙상블의 이번 공연도 그러한 이야기를 다룬다. 4.3이 남긴 상처를 품고 산 제주 여인들, 그들의 삶을 음악 속에 녹였다.

단, 아쉽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번 공연은 관람객을 40명으로 제한하며, 거리두기 관람과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또 입장은 무료지만, 관객이 감동을 받은 만큼 관람료를 지불하는 '감동후불제'를 운영한다. 모금된 금액은 제주특별자치도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전달된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이들은 생방송 유튜브 채널 '제주빌레앙상블'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전화(064-755-121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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