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로 잔존 유충 제거 조치 계속 유지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수돗물 유충이 발생한 강정정수장의 대체 급수공급 물량과 기계‧설비가 정상 가동되면서 서귀포시 동 지역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K-water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와 강정정수장의 수돗물을 대체공급 중인 어승생‧회수‧남원‧토평 정수장을 합동 점검한 결과 대체공급 계획 물량이 적정 수준으로 배수지로 전달되고 있으며, 강정정수장으로부터의 유충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체공급에 따른 기계 설비에도 이상이 없었고, 예비 펌프와 비상대응 물량 확보 등 비상시 대응태세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수도관에 남아있던 유충이 일부 가정에서 여전히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도는 강정정수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여과시설 개선등 시설 개선 조치와 함께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강정정수장으로부터 유충 유출은 없지만, 기존에 유입돼 관로에 남아있는 유충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강제배수와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긴급 보수‧보강 조치와 역학조사, 기술진단 등을 신속히 진행해 강정정수장 정상화와 수돗물 신뢰 회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점검에서는 대체공급 물량 확인과 기계‧전기‧통신 설비 이상 유무 확인, 대체공급 비상시 대응태세 재점검. 강정정수장 시설개선 추진상황 점검, 유충 유출 현장 확인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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