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수돗물 유충 발생 민원 감소 … 11월 1‧2일 이틀간 1건
수돗물 유충 발생 민원 감소 … 11월 1‧2일 이틀간 1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1.03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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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된 101건 민원 중 깔따구 유충 72건 … 대체공급 체계도 안정세
수돗물 유충 피해가 발생한 서귀포시 시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삼다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수돗물 유충 피해가 발생한 서귀포시 시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삼다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2일부터 서귀포시 동 지역에 대한 수돗물 대체 급수가 시작된 가운데, 수돗물 유충 발생 민원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및 K-water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와 협력해 서귀포시 시내권에 대한 전면 대체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생 민원이 단 1건으로, 신고 접수가 부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처음으로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된 후 관련 민원 증감 추이를 보면 21일 9건, 22일 25건, 23일 19건, 24일 13건, 25일 8건, 26일 7건, 27일 6건 등 매일 5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었다.

이후 28일에는 3건의 수돗물 유충 민원이 접수됐고 29일 5건, 30일 2건, 31일 1건이 접수된 데 이어 11월 1일에는 한 건도 없었고 2일 한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6일 동안 접수된 101건의 유충 발생 민원 가운데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된 경우는 72건이었다.

제주도는 대체급수 조치와 함께 강정정수장 유충을 차단하고 관망배수 작업을 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 유충 발생 신고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정정수장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다른 정수장의 여유물량을 대체 공급한 이후 탁수 등 수질 관련 민원도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다.

제주도는 지난 이틀 동안 수질분석반을 통해 급수계통별 수도꼭지와 취수원에 대해 잔류염소농도와 탁도, 철, 구리 등 중금속 수질을 측정한 결과 모두 수질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일 오후 5시까지 수돗물 유충이 발생한 피해 지역 10개 마을과 학교 14곳 등에 683톤의 식수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도개발공사와 협력을 통해 삼다수 677톤을 공급한 것을 비롯해 자체 급수차량 4대와 소방서 급수차량 4대를 투입, 식수 6톤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공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유충과 수질에 대한 모니터링과 강제 배수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강정정수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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