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강정정수장 계통 공급 수돗물 수계 전환 검토키로
제주도, 강정정수장 계통 공급 수돗물 수계 전환 검토키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0.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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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정수장 여유물량 활용 대체급수방안 단계적으로 추진 중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 위해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 운영키로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가운데)이 2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서귀포시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 강정 정수장 계통의 수돗물을 단계적으로 다른 정수장 수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가운데)이 2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서귀포시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 강정 정수장 계통의 수돗물을 단계적으로 다른 정수장 수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일부 동 지역 수돗물에 유충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도가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2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관련 브리핑을 갖고 수돗물 유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 강정정수장 계통을 단계적으로 수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다른 정수장의 여유 물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남원 등 동부급수지역과 회수 등 서부급수지역, 어승쟁 저수지 관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시험 통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현공언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강정정수장의 대체 급수를 확보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이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는 이번 점검 계획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상하수도본부 근무 경력을 가진 도 소속 공무원들과 케이-워터(K-water) 등의 전문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수돗물 유충 발생에 따른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원인 규명,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역학조사반은 유충의 발생 원인과 서식지, 먹이원 등을 파악해 수돗물 유충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역학조사반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현 본부장은 수계 전환 방법에 대해 “강정 정수장을 폐쇄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 시설은 개선하면서 다른 쪽에서 물을 당겨와서 강정정수장에서 급수하는 양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유 수량이 충분한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다른 정수장의 여유 물량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제주도내 수돗물의 경우 모두 광역화돼 있기 때문에 다른 정수장의 물을 끌어올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금 직원들이 밤새 매달려서 주말도 없이 하고 있다. 물량이 있더라도 실제 끌어올 수 있는지 점검하다보면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다음달까지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이번주 내로 조속히 물량과 연계 가능 여부를 점검하겠다. 빠르면 내일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여과지와 정수지 청소를 하고 있고 유충이 유입되지 않도록 거름망을 설치한 것 외에도 여과사를 주문해놓고 있는 상태”라며 “여과사가 28일쯤 도착하면 29일 전부 교체할 예정이며 관로와 배수지도 전부 청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정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곳은 서귀포시 대천동과 중문동, 중앙동, 정방동, 송산동, 천지동, 동홍동, 효돈동, 대륜동 등 9개 동 지역으로 2만4000세대 6만1000여명에게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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