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발견된 강정 정수장, 여과지 설치 40년 지났다”
“유충 발견된 강정 정수장, 여과지 설치 40년 지났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0.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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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양병우 의원, 21일 상하수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제주도의회 양병우 의원이 21일 속개된 상하수도본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강정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 문제와 관련, 정수장 여과지가 설치된 지 40년 가까이 지났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양병우 의원이 21일 속개된 상하수도본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강정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 문제와 관련, 정수장 여과지가 설치된 지 40년 가까이 지났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관내 가정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가운데, 해당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강정정수장의 여과지가 설치된 지 40년 가까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양병우 의원(무소속, 서귀포시 대정읍)은 21일 속개된 제388회 임시회 회기 중 상하수도본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양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강정 정수장은 서귀포시 동 지역의 70%를 담당했던 곳”이라면서 “지난 1983년 정도에 급속여과지를 설치했는데, 이 정도면 역할 다 했다”고 지적,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강정 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의 경우 여과 과정의 문제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급속보다 완속이 중요하지만 서귀포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급속 여과지를 설치해서 40년간 참고 (수돗물을) 먹어 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급속 여과지의 경우 청소할 때 여과를 거꾸로 돌려 찌꺼기를 내보내는 방식이라는 점을 들어 “모래 필터가 많이 빠져나가는 것만 보충하는 방식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필터를 완전히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강정 정수장의 경우 정수장 동쪽 부지를 매입해 놓고 있다는 점을 들어 “별도로 필터시설을 설치해 취수장을 만들면 지금보다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최승현 행정부지사는 이같은 양 의원의 지적을 받고 “인천에서 유충 사건이 났을 때 제주도는 활성탄 여과지를 안쓰기 때문에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칭천을 받은 적이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나타나서 할 말이 없다”며 잘못을 인정, 즉각 개선 조치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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