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청렴도 전국 꼴찌 제주도, 국감에서도 도마에
공공기관 청렴도 전국 꼴찌 제주도, 국감에서도 도마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0.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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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의원 “대권 도전은 자유의사지만 도정부터 챙기는 것이 순서”
적자운영 제주관광공사 임원 연봉과 신입사원 연봉 격차 문제도 지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수년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주도의 청렴도 문제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구 을)은 20일 원희룡 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최하위를 기록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낸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가 발표된 직후 ‘2016년에 발생한 소방 납품 비리가 발목을 잡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부분을 짚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2016년이면 원 지사가 지사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보도자료를 읽어보면서 2020년 지사가 2016년 당시 자신을 비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보도자료 어디에서도 반성과 사과를 하는 대목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제주도가 최근에도 비위 공무원들에 대해 징계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는 사례를 들어 “민선 7기 도정이 출범한 후 청렴부서를 지사 직속으로 확대 개편했는데도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지난 15일 서울 출장을 와서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는데, 대권 도전은 자유의사지만 도정을 먼저 챙기는 것이 순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현금 100만원을 제공받은 경우 징계 규칙상 해임을 해야 하는데도 강등 처분을 한 사례, 만취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해 감봉 1월, 중앙선 침범으로 교통사고를 내놓고 도주한 공무원에 대한 강등 조치 등 최근까지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지방 행정도 직접 하셨던 입장에서 지적하신 내용인 만큼 무게 있게 받아들이고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청렴 문제는 제주 공직사회가 고질적으로 질타를 받아왔던 부분이다.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최상위로 갔다가 수직 하락하면서 도민들에게도 면이 서지 않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다만 원 지사는 지난해 청렴도 조사 결과 발표 직후 보도자료가 나간 데 대해서는 “도민들에게 오해 소지가 있어서 2016년에 있었던 일 때문이라는 것을 설명하고자 한 취지였다”며 “면피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 이원이 제주관광공사 적자 운영 문제와 함께 기관장 임금은 전국 최고 수준인 데 반해 신입사원 연봉이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자 “시내면세점 사업을 지난해 10월에 철수, 앞으로 경영수지는 개선될 것”이라며 “기관장 연봉 문제는 다른 업체들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주면서 성과를 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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