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고, '2020 매봉프로젝트' 본격 시작
자전거 타고 환경 정화 활동하는 '바이클린'
자전거 타고 환경 정화 활동하는 '바이클린'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IB한국어 프로그램이 도입될 표선고등학교에서 특별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 중이다.
10월 17일부터 11월 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이 활동의 이름은 '매봉프로젝트'.
회당 50명의 학생 및 교사가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이동, 동선을 따라 환경을 정화하는 '바이클린(Bicycle + Clean) 활동이다.
특히 첫 바이클린이 이뤄진 지난 10월 17일에는 4·3 희생자 위령탑에서의 계기교육, 한모살 유적지에서의 제주역사문화 탐방 등 환경 정화와 함께 선열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각자 방문한 장소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좀더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이건웅 표선고 학생회장은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환경을 보호하고, 역사유적지 탐방을 하게 되어 의미가 깊었다"며, "특히 4·3사건 당시 표선면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타지역보다 유독 희생자가 많았던 이유를 알게 되어 살아있는 주제탐구학습의 중요함을 깨우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표선고는 △애월 아르떼뮤지엄 및 본태박물관 △선흘 동백동산 및 제주테크노파크 △4.3평화공원 △가시리 유채꽃플라자 등 주제별 방문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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