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의원, 고제량 람사르습지도시관리위 위원장 참고인 출석 요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대명레저가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추진중인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관련 도민 사회 갈등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이은주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0일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동물테마파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오던 중 석연찮은 이유로 사퇴했다가 업무에 복귀한 고제량 제주 람사르습지도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참고인 신문 과정에서 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고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인 조천읍 일대의 변화된 상황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재평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국감에서 이 의원은 고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제주도 측의 사퇴 종용 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2005년 환경영향평가 이후 인근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고 조천읍이 람사르습지도시에 선정되는 등 주요 보전지역이 됐음에도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재평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승인 절차를 진행중인 원희룡 지사에게 동물테마파크 사업의 타당성 문제를 질의할 예정이다.
제주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반대 주민들과 람사르습지도시관리위원회와 협의를 조건으로 사업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줄곧 반대 입장을 피력해온 고 위원장이 외압을 이유로 위원장직을 사퇴했다가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