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애기뿔소똥구리 100개체 자연 품으로
멸종위기 애기뿔소똥구리 100개체 자연 품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0.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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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지난 16일 이승악 오름 일대에서 자연방사 행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인공증식에 성공한 멸종위기 생물종 애기뿔소똥구리 100개체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16일 서귀포시 남원읍 일원에서 멸종위기 Ⅱ급 애기뿔소똥구리를 방사했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2011년 12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영산강유역환경청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애기뿔소똥구리, 물장군, 두점박이사슴벌레 등 멸종위기 생물종의 개체 복원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지난 2012년 50마리를 시작으로 2014년 150마리, 2015년 80마리, 2016년 150마리, 2017년 350마리, 2018년과 2019년 각 300마리 등 지금까지 1380마리를 자연에 방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증식에 성공한 300개체 중 100마리를 방사했다. 이 가운데 40마리는 공개적으로 방사했고, 나머지 60마리는 불법포획 방지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방사가 이뤄졌다.

애기뿔소똥구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소똥구리과 곤충으로 딱지날개에 세로로 가늘게 패인 줄이 나 있고, 소나 말 같은 가축분 밑에 굴을 판 후 가축분을 운반하여 먹거나 알을 낳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식할 수 있는 목초지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인공사료에 첨가되는 방부제, 가축에 사용되는 항생제 및 살충제 등의 영향으로 서식 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개체 수가 감소해 멸종위기종에 포함됐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규모로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국내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와 환경 인식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앞으로 초등학생과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지속적인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을 통해 사라져가는 생물종을 보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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