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 명소 핑크뮬리, ‘위해식물’ 지정 제거 움직임
사진촬영 명소 핑크뮬리, ‘위해식물’ 지정 제거 움직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0.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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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서귀포시, 도내 2300여㎡ 규모 핑크뮬리 대체종 식재 추진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자체적으로 심은 생태계 교란종 핑크뮬리를 제거하기로 했다. 사진은 새별오름 인근 카페 주변에 식재된 핑크뮬리 모습. ⓒ 미디어제주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자체적으로 심은 생태계 교란종 핑크뮬리를 제거하기로 했다. 사진은 새별오름 인근 카페 주변에 식재된 핑크뮬리 모습.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도민들의 사진 촬영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뮬리’를 제거하기로 했다.

16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2300여㎡ 면적에 심은 핑크뮬리를 제거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생태계 교란 논란이 제기되면서 제주의 자연환경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제주시는 우선 지난 2018년 용담2동 도령마루(옛 해태동산)에 심은 330.5㎡ 규모의 핑크뮬리를 제거했고, 아라동주민센터 인근 도로변에 심은 990여㎡ 규모의 핑크뮬리를 다른 종으로 교체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아라동은 다음주중 예초작업을 통해 핑크뮬리를 제거한 뒤 유채꽃으로 대체 식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시도 지난해 3월 안덕면이 조각공원 인근에 심은 990여㎡ 규모의 핑크뮬리를 교체하도고 권고했다.

다만 양 행정시 관계자는 “직접 식재한 핑크뮬리는 제거하기로 했지만 민간 관광지 등에 심은 핑크뮬리는 강제로 제거하거나 권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순태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위해식물 2등급은 강제 규정이 없는 데다, 핑크뮬리의 경우 씨가 날리는 종이어서 일단 지켜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전국 37곳의 시민공원과 개인 농장 등 10만여㎡ 면적에 식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9869㎡로 가장 많고 제주(1만4600㎡), 전북(1만3120㎡), 부산(1만2583㎡), 경북(1만1449㎡) 등 순이다.

한편 핑크뮬리의 원산지는 미국으로, 우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로 불려진다. 국내에서는 도내 한 생태공원에 심어지면서 처음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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