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왜 경관위원회 고집하냐”
“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왜 경관위원회 고집하냐”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10.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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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14일 행정사무감사
조례 핑계로 올해 열린 문화예술위원회 회의 불참
박호형 의원 “코로나 와중에 참여하지 않아 유감”
안창남 위원장 “재단이 문화 관련 발언권도 없어”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문화가 아닌, 도시경관에 더 집중한다며 뭇매를 맞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포화가 집중됐다.

이유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문화예술위원회 회의엔 참석하지 않고, 경관위원회에만 얼굴을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개최된 문화예술위원회는 모두 2차례이며, 경관위원회는 6차례 열렸다.

박호형 의원이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의 문화예술위원회 불참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박호형 의원이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의 문화예술위원회 불참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박호형 의원은 “제주도 문화예술계의 중심은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예총, 민예총 등이다. 문화예술위원회는 비중도 크고, 역할도 무척 중요하다. 지금은 코로나19여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재단 이사장은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던졌다.

박호형 의원은 또한 “조례상 이사장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종전 이사장은 이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코로나19 전쟁중인데 재단 이사장이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아 유감이다”며 관련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재단 이사장을 문화예술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참여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이승택 이사장은 재단 이사장이면서도 경관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문화예술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 불러주면 참석하겠다. 경관위원회는 위원들의 호선으로 위원장이 되었기 때문에 위원들의 뜻을 물어야 한다. 위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임기도 많이 진행이 됐고, 원활할 진행을 위해서라도 유지를 해달라고 했다”며 경관위원회를 떠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박호영 의원은 “도민들이 바라보기엔 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재단 이사장인지 경관위원회 위원장인지 헷갈려한다. 코로나19로 위중한 상황이어서 재단에 90% 이상 비중을 둬야 하는데, 경관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더 많이 하다보니 이런 말이 나오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안창남 위원장도 문제를 삼았다. 안창남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하는데 재단이 집행할 예산이 28억9000만원이다. 연간 재단이 집행하는 예산만도 150억원이다. 그런데 어느 조례를 근거로 재단 이사장이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지 못하냐. 재단 이사장이 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해 발언권과 의결권이 없는 건 문제이다”면서 “제주특별자치도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있다. 여기보면 당연직 위원 외에는 공개모집하고 그 외 필요한 위원은 임명하도록 돼 있다”고 재단 이사장이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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