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강원도 화천군 모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는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지역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관련 축산시설 등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ASF가 발생한 농장(940두 사육)과 인근 10km 이내 양돈농장(2호, 1500여두)의 사육 돼지는 모두 살처분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부터 유지해오고 있는 '심각' 단계 방역 조치를 유지하며 공·항만을 중심으로 ASF 유입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입도객과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불법 반입 가축 및 축산물에 대한 지도단속도 강화한다.
방역(소독) 차량 24대를 동원해 도내 축산 밀집 지역 등 양돈농장 및 주요 도로변에 대한 일제소독에도 나선다. 또 도내 양돈농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방역수칙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17일부터 ASF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심각' 단계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별방역대책상황실 운영 ▲전국 타시도산 돼지 및 그 생산물에 대한 반입금지 ▲주요 도로변 거점소독시설(8개소) 및 항만소독(통제)시설(3개소) 방역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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