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만 3세 아동의 소재와 안전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달부터 12월까지 만 3세 아동을 대상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2015년생인 만 3세 아동 전수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작년에는 아동 283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현장조사를 실시했었다.
만 3세는 가정 양육에서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적인 양육 체계로 본격 진입하는 나이다.
제주도는 만 3세가 되면 본인 의사를 적정수준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보고 만 3세를 전수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16년에 제주에서 태어난 6029명(지난해 기준) 가운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된 아동을 제외하고 양육수당 수령 가구 등 가정 내에서 양육 중인 아동 342명을 중심으로 방문조사를 실시한다.
또 해외 출국 아동은 내년 한 해 동안 3개월마다 입국 여부를 확인, 입국시 거주지 방문조사를 진행한다.
읍·면·동 주민센터의 아동 및 맞춤형 복지 담당 공무원은 아동의 거주지(가정, 시설 등)를 직접 방문, 소재와 안전(신체·정서 등)을 확인한 뒤 양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정에는 생필품 지원이나 복지급여 신청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수조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정 내 아동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조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적극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동의 소재나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만 3세 아동을 양육 중인 가정에서는 읍·면·동 담당 공무원 방문 조사가 다소 번거롭더라도 아동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이번 전수조사가 꼭 필요한 정책임을 고려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