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추석 연휴 28만여명 다녀간 제주 “확진자는 없지만…”
추석 연휴 28만여명 다녀간 제주 “확진자는 없지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0.0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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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글날 연휴까지 ‘제주형 특별입도절차 시즌 3’ 지속키로
연휴 직후 2주간 잠복기가 최대 고비 … 긴장 늦출 수 없는 제주

원희룡 지사 “확진자 정보 실시간 정보 공유 질병관리청에 건의해달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추석 연휴가 끝난 후에도 오는 11일까지 공항과 항만 입도객 중 발열 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코로나19 방역 태세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연휴 기간 중 지금까지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할 경우 연휴가 끝난 직후 2주 동안이 오히려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제주를 찾은 인원은 15만8000여명(10월 4일 입도 예상인원 2만6000명 포함)에 달한다.

특히 사실상 징검다리 연휴의 시작이었던 지난달 26일부터 제주에 들어온 입도객을 합치면 제주 입도객은 모두 2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30만명보다 입도객이 적긴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도 하루 평균 3만1000명이 넘는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국제공항과 주요 관광지들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지난달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은 25만3326명. 여기에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추가로 2만6000여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입도객은 2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날짜별 입도객을 보면 9월 26일 3만349명, 9월 27일 2만8383명, 9월 28일 2만7477명, 9월 29일 3만4812명, 9월 30일 4만4632명, 10월 1일 3만6793명, 10월 2일 2만9823명, 10월 3일 2만1057명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4일 오전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진짜 고비는 연휴가 끝난 이후부터다.

이에 제주도는 공항과 항만 입도객 중 발열 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화 등 행정조치를 포함한 ‘제주형 특별입도절차 시즌 3’를 오는 11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가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도 “추석 연휴 이후 한글날 연휴에도 입도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글날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코로나19 방역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추석연휴기간 운영 상황과 한글날 연휴기간 방역대책 상황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연휴 기간 중 다른 지역 방문이력이 있는 제주도민과 입도객들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검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간 확진자에 대한 정보전달 체계에 따른 애로사항에 대한 얘기를 듣고 확진자 정보가 지자체간 정보 전달체계 때문에 늦어지지 않고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에 집중 건의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달 30일 자치경찰단 방문을 시작으로 1일 자치행정과 종합상황실, 2일에는 CCTV관제센터와 양지공원, 3일 119 종합상황실, 4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부서별 운영 상황과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등 연휴기간 내내 코로나19 상황을 현장에서 꼼꼼히 체크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갔다.

원희룡 지사가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 등을 점검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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