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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공 위에서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 기분을”
“제주 상공 위에서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 기분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9.2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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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제주 가상출국 여행 얼리버드 프로모션 상품 4분만에 완판
대만 순회 크루즈선 활용, 제주관광 테마 크루즈 운영사업도 지원
제주도가 제주에 착륙하지 않은 채 제주 상공을 선회한 후 대만으로 돌아가는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등 언택트 여행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관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제주국제공항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도가 제주에 착륙하지 않은 채 제주 상공을 선회한 후 대만으로 돌아가는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등 언택트 여행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관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제주국제공항 전경.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대만 국적 여행사 및 항공사와 함께 제주 상공을 선회한 후 대만으로 돌아가는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등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한 관광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착륙 없이 항공기나 크루즈 안에서 여행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일상 속(New Normal) 마케팅을 진행하고,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제주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방역 부담을 덜고 관광시장 조기 회복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도의 이같은 구상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위해 글로벌 잠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청정‧안전 제주 이미지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관광심리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으로 대응 차원에서다.

최근 협정을 맺은 방역 안전국가간 소규모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 추진되고 있고,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해제하는 국가가 지난 9월 17일 기준 24개국에 이르는 등 여행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추세도 고려됐다.

원희룡 지사도 이에 앞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안전관광이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분산형‧비대면‧비접촉 관광과 프로그램, 콘텐츠 등 발굴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된 규제를 과감하게 풀면서 뉴노멀 시대에 발맞춘 제주형 관광의 새 길을 선도해 나갈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같은 대응 전략의 첫 단추로 제주도는 출시 4분만에 완판된 대만-제주 가상출국 여행 얼리버드 프로모션 상품 탑승객 120명을 대상으로 제주 관광 홍보와 함께 제주어 배우기,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 여파로 해외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도와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대만 국적 여행사 이지플라이(易飛網), 타이거에어가 공동으로 출시한 이 상품은 항공기가 제주에 착륙하지 않은 채로 제주 상공만 선회한 후 대만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도는 19일 타이베이 공항을 출발, 제주국제공항까지 왕복하는 비행 시간 동안 제주의 청정환경과 다양한 이색 체험, 풍성한 먹거리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예정돼 있는 겐팅 크루즈라인과 제주 관광 테마 크루즈 운영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대만 순회 크루즈선을 활용해 제주관광 테마 크루즈를 운영하면서 선상 문화체험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12일 대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 전통미식문화 체험 클래스를 추진, 호응을 얻는 등 코로나 회복 후 대만에서 제주 관광의 시장성을 사전 확인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제주도는 중국과 대만, 동남아, 일본에 있는 11곳의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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