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1:14 (금)
제주감귤의 모든 것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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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6.19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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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체험! 이색추억! 서귀포감귤박물관...다양한 전시회도 열려

제주감귤의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귀포감귤박물관.

서귀포감귤박물관은 지난 2월 25일 개관이후 하루 평균 5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입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감귤박물관은 제주특산물인 감귤을 테마로 감귤의 세계를 한눈에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개관한 1종 공립전문박물관.

뒤로는 한라산을 앞으로는 태평양을 품고 있는 이 곳은 자연환경과 더불어 제주의 삶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 옛날 대학나무로 부르기도 했던 감귤 속으로 다가가 제주인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감귤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노동현장을 느낄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감귤박물관 제1전시실 제1공간으로 들어서면 감귤의 발생과 역사, 우리나라의 감귤의 역사, 고서속의 감귤, 제주 감귤의 옛 품종에 대한 내용이 다양한 패널과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제1공간을 지나 제2공간에 들어서면 감귤의 분류, 맛있는 감귤의 조건, 농기구류 전시, 감귤이 자라는 땅속 이야기 등이 전시돼 있다.

이어 제2전시실 제3공간은 민속유물이 전시돼 있고 감귤브랜드와 감귤의 가공식품 등 국내.외 감귤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4공간으로 들어서면 서귀포의 볼거리, 즐길거리 및 기념스탬프 찍기, 감귤밭에서 사진촬영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3D입체영상실 및 세미나실은 감귤박물관 홍보 영상물과 입체 만화영화가 12시를 제외한 매 시각마다 20분씩 상영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세계감귤전시관으로 이동하면 산하홍, 세또까, 불수감, 사두감, 폰칸 등 온갖 세계감귤을 감상할 수 있다.

아열대전시관에서는 망고, 바나나 등 아열대 과일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야외에는 한 여름의 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인공폭포와 어린이놀이터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서귀포감귤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에 휴관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감귤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은.

-감귤박물관은 지난 2월 25일 개관이래 하루 평균 500여명이 찾고 있다. 이중 100여명은 관광객이라고 보면 된다. 단체 관광객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찾아온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계속적인 홍보 등으로 관람객들의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본다.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어린이들에게는 3D입체영상실이 가장 인기가 좋고 어른들에게는 세계감귤전시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세계감귤전시관에는 과거 제주도민들이 재배했던 감귤 나무가 전시돼 있어 도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과거에 재배된 감귤나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전시된 감귤나무는 주로 박물관의 발전을 위해 기증된 감귤나무와 우리가 직접 찾아서 구입한 나무로 전시돼 있다. 그런데 옛날에 재배됐던 감귤나무를 찾더라도 옮기기 쉽지 않은 장소에 있어 애로사항이 많았다.

▲앞으로 계획은.

-박물관은 개관했지만 체험시설이 아직 미비한 상태다.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감귤관련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양한 전시회 및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서귀포감귤박물관에서는 개관기념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오평범.김길남씨의 서각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에는 용비어천가, 오멍가멍, 일월동광 등 28점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감귤농사를 하면서 서각전시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는 오평범씨(서귀포시 신효동)를 만나봤다.

<인터뷰> 오평범씨

▲ 서각의 세계는.

-보통 서각은 일정한 틀에 일정한 모습으로 글을 새기지만 현재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서각은 모양. 색깔 등에 표현 방식을 달리해 작가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어느 분야의 작품이든 작가의 감정이 표현된 작품이 진정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서각에도 작가가 누구냐에 따라 그 작가의 색깔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나는 그냥 감귤농사를 하는 농부일 뿐이다. 다만 감귤박물관이 개관하면서 감귤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동안 틈틈이 만들어온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본업은 농사꾼이고 서각은 취미생활이라고 해두면 될 것 같다.

▲ 농사일을 하면서 취미생활 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틈틈이 하다보니까 기술적인 면에서 많이 늘었다. 일부러 시간을 낼 수는 없지만 꾸준히 하다보니까 내 감정을 담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 특히 올해부터 효돈동 자치위원회에서 서각을 지도하고 있고 28일부터는 남제주군 제남도서관에서도 서각강좌를 진행키로 했다.

▲ 앞으로의 목표는.

- 꾸준히 서각 활동을 하면서 응모 전에도 출품하고 나름대로 감귤농사와 함께 서각활동을 병행해 나가겠다. 또 자치위원회 등을 통한 서각 지도활동도 열심히 해 농사를 짓는 주민들도 좋은 취미생활 하나씩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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