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수도권 지역을 다녀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4번 확진자 가족 3명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항공기 탑승객 20명 등 접촉자 2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추가 확인된 접촉자는 이들 가족 3명이 9일 오후 6시45분 제주로 입도하면서 이용했던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37편 항공기 내 접촉자 20명과 가족 1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 54~56번 확진자 관련 접촉자는 가족 4명과 항공기 탑승객 20명, 지인 1명 등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접촉자 25명 가운데 24명(가족 4명, 항공기 탑승객 19명, 지인 1명)은 격리 조치가 완료됐다.
항공기 내 접촉자 20명 중 19명은 신원이 파악돼 이 중 12명은 타시도로 이관 조치했고 도내 7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하도록 통보를 완료했다.
또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 후 격리 통보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54번 확진자 A씨 관련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4명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해당 시‧도로 이관 조치됐고, 자택 근처에서 대화를 나눴던 지인 1명은 제주에서 격리 조치 중이다.
도내 격리 중인 지인 1명은 15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당초 전수검사 안내문자를 받은 A씨 가족(수도권 거주)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해놓고 있다.
지금까지 A씨와 자녀 2명이 방문한 장소는 자택 외에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37편,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우리들마트(대정읍), 강문보내과(대정읍) 등 4곳으로, 추가 확인된 동선은 없는 상태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자택 내·외부와 현재까지 파악된 방문지 4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한편 A씨와 자녀 2명은 14일 오전 9시 30분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한 후 같은 날 오후 9시 50분경 양성 판정을 받고 15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