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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4~56번 확진자 가족, 수도권 감염으로 추정
제주 54~56번 확진자 가족, 수도권 감염으로 추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9.15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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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4명 확인 3명은 타시도 이관 조치, 지인 1명은 자가격리
도 방역당국, CCTV‧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으로 추가동선 파악중
지난 14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3명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14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3명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수도권 지역에 다녀온 후 지난 14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3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 54번 확진자 A씨와 55번‧56번 확진자 자녀 2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 가족 3명이 대부분의 동선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4박5일간 수도권에 다녀왔다.

당초 이들은 4일부터 9일까지 수도권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1차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5일부터 9일까지 일정으로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11일부터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12일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해열제를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자녀 1명은 현재까지 무증상인 상태이고, 다른 자녀 1명은 13일부터 두통과 콧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상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접촉자 범위를 설정하는 것에 따라 A씨 가족에 대해서는 9일 제주 입도 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14일까지의 이동동선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파악된 A씨 가족의 동선은 입도시 이용한 항공기를 포함해 모두 4곳이며, 접촉자는 4명이다.

A씨 가족이 방문한 장소는 자택 외에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37편(입도 시 탑승한 항공기)과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우리들마트(대정읍), 강문보내과(대정읍) 등이다.

A씨 등 3명은 지금까지 파악된 동선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확인된 접촉자는 가족 3명과 지인 1명 등 모두 4명이다.

가족 3명은 모두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타시도로 이관 조치됐고, 자택 근처에서 대화를 나눈 지인 1명은 제주에서 격리 조치중이다.

또 A씨의 자택 내·외부에 대한 방역소독과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과 관련한 4곳에 대한 방역소독도 완료됐다.

도 방역당국은 A씨 가족이 수도권을 방문한 뒤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자녀 2명은 수도권 방문 이후 등교를 비롯한 외부활동 없이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9일 오후 6시 45분 김포발 에어서울 RS937편을 타고 오후 7시 40분경 입도했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항공기 내에서 A씨와 접촉한 탑승객의 신원 확인을 위해 해당 항공편 탑승객 관련 정보를 항공사에 요청, 신원 정보가 확보 되는대로 자가격리 통보 등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제주 입도 후 오후 8시경 제주국제공항에 주차해 둔 자차를 타고 귀가했다.

10일에는 오전 10시경부터 10분 간 3명이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후 종일 집에서 머물렀고, 11일에는 A씨 혼자 오전 11시 5분부터 오전 11시 15분까지 우리들마트에 다녀왔으며, 이후 오후 7시 6분부터 오후 7시 19분까지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후 귀가했다.

11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느낀 A씨는 12일 오전 11시 22분부터 약 4분간 강문보내과를 방문한 뒤 약국에서 약을 사고 귀가했고, 13일에는 하루 종일 자택에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들은 14일 오전 9시 30분경 자차를 이용해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중 이날 오후 9시 5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 가족은 15일 오전 9시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A씨 가족이 제주에 입도할 때 탑승했던 항공기 내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CCTV·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방문지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A씨와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15일 오전 브리핑에서 “A씨가 자녀들 학교에 미리 현장 학습 신청을 해놓고 주말에도 외부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교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A씨의 친정아버지가 전수조사 대상이라는 문자를 받고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 친정아버지도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수도권 방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A씨 가족의 이동 경로.

지역

구분

장소 유형

상호명

노출일시

접촉자

마스크

착용여부

소독여부

 

항공

에어서울, RS937

(김포제주)

9. 9.() 18:45~19:40

 

착용

소독완료

서귀포시

대정읍

마트

대정농협 하나로마트

9.10.() 10:00~10:10

9.11.() 19:06~19:19

없음

착용

소독완료

서귀포시

대정읍

마트

우리들마트

9.11.() 11:05~11:15

없음

착용

소독완료

서귀포시

대정읍

의원

강문보내과

9.12.() 11:22~11:26

없음

착용

소독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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