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하이선’ 초속 25m 이상 폭풍반경서 벗어날 듯
제주, 태풍 ‘하이선’ 초속 25m 이상 폭풍반경서 벗어날 듯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9.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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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1시께 동쪽 230㎞ 해상 최근접
4일 오후 예보 때보다 1시간 늦고 멀어져
‘매우 강’한 세력 유지 폭풍반경은 150㎞
기상청, 7일 제주 항공기 운항 차질 우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매우 강'한 태풍 '하이선'(HAISHEN)이 방향을 조금 동쪽으로 틀어 제주가 폭풍반경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2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53m(시속 191㎞)에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이 450㎞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이다.

5일 오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5일 오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하이선'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다가 제주를 지날 때는 '매우 강'으로 세력이 조금 약화할 것으롱 예상됐다. 제주를 지날 때 세력은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7m(시속 169㎞)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강풍 반경이 420㎞의 중형급이다.

'하이선'은 지난 4일 오후 4시 예보 때만 해도 7일 오전 9~10시께 제주와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5일 오전 4시 예보에서는 오전 11시께로 다소 늦어졌다. 최근접 거리도 제주 동쪽 약 210~220㎞ 부근 해상에서 230㎞ 부근 해상으로 좀 더 멀어졌다.

5일 오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정보. [기상청]
5일 오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정보. [기상청]

'하이선'이 제주를 지날 때 초속 25m 이상 강풍이 영향을 미치는 폭풍반경이 약 150㎞다. 전날보다 30㎞ 가량 줄었다. 현재까지 '하이선'의 최근접 시기와 거리만 놓고 보면 제주는 폭풍반경에서 벗어난다.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경우 제주가 폭풍반경에 가장 자리에 위치해 강풍 피해가 속출한 바 있다.

'하이선'은 7일 오전 시속 34㎞로 제주와 가장 가깝게 지나 부산 방면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오후 4시 예보 당시 '하이선'이 7일 오후 3시께 부산 북서쪽 약 70㎞ 부근 육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 등의 영향으로 3일 오후 제주시 지역에 소나기성 비가 내리다 멈추다를 반복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기상청은 5일 오전부터 제주도 산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밤에 차차 전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 미디어제주 자료 사진

기상청은 5일 오전부터 제주도 산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밤에 차차 전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오는 7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5일 오전부터 6일까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은 또 6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각종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7일은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를 잇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돼 이용객들의 사전 운항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2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2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 '마이삭'은 지난 2일 저녁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쳤다.[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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