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매우 강’한 태풍 ‘하이선’ 북상 제주 6일부터 영향권
‘매우 강’한 태풍 ‘하이선’ 북상 제주 6일부터 영향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9.0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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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9~10시 210~220㎞ 해상 최근접
5일 오후부터 남쪽먼바다부터 물결 높아져
기상청 폭풍해일 인한 범람·해안 침수 우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가 오는 6일부터 '매우 강'한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서진 중이다. '하이선'은 중심기압 92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53m(시속 191㎞)의 강도 '매우 강'의 태풍이다.

초속 15m 이상 강풍 반경이 450㎞의 중형급으로 5일 오전 3시께 강풍 반경이 510㎞에 이르는 대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는 중심기압 91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56m(시속 202㎞)이며 강도도 '초강력'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4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4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하이선'은 '초강력' 상태를 유지하며 북상하다 6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동쪽 약 650㎞ 부근 해상에 도달하며 강풍반경 470㎞의 중형급으로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약해지더라도 중심기압 93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50m(시속 180㎞)의 '매우 강'한 태풍을 유지한다. 강풍 반경은 470㎞이고 초속 25m 이상 폭풍 반경은 180㎞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동쪽 해상을 지나 7일 오후 3시 부산 북서쪽 약 70㎞ 부근 육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태풍 '하이선'의 제주 최근접 시기는 7일 오전 9~10시이며 이때 동쪽 210~220㎞ 해상을 지난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태풍 전면에 만들어지는 비구름대 영향으로 6일 새벽부터 제주도 산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점차 전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10~16m(시속 35~60㎞)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정보. [기상청]
4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정보. [기상청]

바다는 제주도남쪽먼바다부터 5일 오후 물결이 2~4m로 차차 높게 일고 6일에는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결이 2~6m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6~28m(시속 60~100㎞)로 매우 강하게 불며 물결도 4~10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측했다. 여기에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천문조(8일까지) 기간이 겹쳐 '하이산' 접근으로 높은 파고까지 더해져 6일 밤 이후 제주도 해안에서 폭풍해일로 인한 범람 침 침수 피해를 우려했다.

기상청은 "모레(6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양식장, 농작물 등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지난 2일 저녁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치며 한라산에 1000mm 이상 비를 뿌리고 4만 가구 이상 정전 사태와 700건이 넘는 시설물 피해 등을 남겼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에 최근접하며 지나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높은 파도가 덮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던 지난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를 덮치는 파도. [제주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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