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9월 7일 도내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 권고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오는 9월 7일 유치원을 포함한 제주도내 모든 학교에 원격 수업이 권고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9월 4일 상황판단회의에서 "9월 7일 도내 전체 학교 312개교에 대해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7일 당일 방과후교실 운영은 취소되며, 유치원 방과후 과정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재난 매뉴얼에 따라 안전확보 조건을 갖춘 뒤 운영한다. 여기서 안전확보 조건이란, 학교 내 안전 확보와 등하원(교) 시 보호자 또는 대리인을 동행하는 조건이다.
또 9월 7일 예정된 학급 기관 및 학교의 주관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된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제8호, 9호 연이은 태풍 발생에 따라 교육시설물이 취약한 상태이며, 특히 태풍 마이삭 피해가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맞는 태풍이어서 걱정이 크다. 큰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며, "태풍 진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태풍 대응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긴밀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제10호 태풍은 제주지역의 오른쪽에 위치해 6일 전후로 제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후 3시 기준 위험반원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태풍의 강풍반경이 520km, 강도 '매우 강'으로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돼 제주지역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