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태풍 '마이삭' 집중호우에 월대천 인근 주민 대피령
제주시 태풍 '마이삭' 집중호우에 월대천 인근 주민 대피령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9.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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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제주에 많은 비를 뿌려 하천 인근 저지대 주민들의 대피령이 내려졌다.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후 5시 54분께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월대천 인근 주민들의 대피를 권고했다. 제주시는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월대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월대천) 인근 주민들들은 월대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월대천은 제주시 북서부 해안 외도2동 일대를 흘러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외도천이라고도 불리고 밀물 때는 바닷물이 역류해 들어오기도 한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에 최근접하며 지나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높은 파도가 덮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에 최근접하며 지나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높은 파도가 덮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주시의 대피령은 태풍 '마이삭'에 의한 집중호우와 만조시각이 겹치며 해안가 및 해안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의 영향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 강수량을 보면 제주도 북부 제주가 89.5mm이고 새별오름은 263.5mm다. 강수가 많은 산지의 경우 윗세오름이 543.0mm에 이르고 사제비와 영실도 각각 506.5mm, 466.0mm에 달한다.

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제주 지역에 100~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산지를 중심으로는 400mm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처럼 더 많은 비가 내리는데다 만조시각까지 겹치면 폭풍해일이나 월파에 의한 해안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도 북부 제주의 만조시각은 오후 11시22분이다.

한편 태풍 '마이삭'은 2일 오후 7~8시께 제주 동쪽 해상으로 최근접해 지나고 부산을 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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