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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 제주 오늘 저녁 고비 폭풍해일·월파 주의
제9호 태풍 ‘마이삭’ 제주 오늘 저녁 고비 폭풍해일·월파 주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9.0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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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6~7시 최근접 서귀포 동남동쪽 130km
이날 밤 만조시각 겹쳐 해안가·저지대 침수 우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MYSAK)이 2일 저녁 제주에 가장 근접해 지날 전망이다. 만조시기와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 피해가 우려된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에 최근접하며 지나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높은 파도가 덮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에 최근접하며 지나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높은 파도가 덮치고 있다. [제주도의회]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낮 12시 현재 중심기압 945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시속 162km)로 서귀포 남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진 중이다. 2일 오후 6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새벽에는 부산 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으로의 이동이 예상된다. 제주 최근접은 2일 오후 7시다.

기상청은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남쪽해상에서 유입돼 3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일부터 2일 오후 1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 제주가 20.3mm, 새별오름 94.5mm, 유수암 76.0mm이고 남부 서귀포가 11.1mm, 신례 19.5mm, 태풍센터 15.0mm다. 동부는 성산이 6.8mm, 송당 12.0mm, 월정 11.0mm이고 서부는 고산 23.0mm, 금악 35.0mm, 한림 18.5mm다. 산간에 비가 더 많이 내려 사제비가 148.5mm, 어리목이 139.0mm, 윗세오름 120.0mm 등이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마이삭'이 제주를 근접해 지나는 시기가 만조시각과 겹치면서 폭풍해일이나 월파에 의한 해안가 및 저지대 침수를 우려했다. 만조시각에 따라 조고(해안선에서 바닷물의 높낮이 차이)가 3m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만조시각은 제주가 오후 11시22분, 서귀포가 오후 10시26분, 성산포가 오후 10시22분, 모슬포가 오후 11시8분이다. 지점별 조고는 제주 227cm, 서귀포 295cm, 성산포 244cm, 모슬포 264cm다.

기상청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3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며 물결도 3~12m로 높게 일어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유의파고는 제주도남쪽먼바다 서귀포 7.1m, 마라도 6.3m다.

한편 '마이삭'이 제주에 접근하면서 곳곳에서 정전을 비롯해 각종 시설물 피해 등이 이어지고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에 최근접하며 지나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높은 파도가 덮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에 최근접하며 지나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높은 파도가 덮치고 있다. [제주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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