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접근 제주 강풍 피해 속출
태풍 ‘마이삭’ 접근 제주 강풍 피해 속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9.0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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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제주시·서귀포시 1000여 가구 한 때 정전
공공·사유시설물 피해도 12건…바다·하늘 길도 통제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으로 2일 제주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낮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으로 2일 제주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낮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제주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께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며 서귀포시 호근동 지역 164호가 한 때 정전이 발생했다. 오전 11시 18분께는 제주시 연동 지역에서 898호가 정전됐다. 서귀포시 호근동은 오전 10시 4분, 연동은 낮 12시 58분 복구 완료됐다.

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피해 상황을 보면 공공시설 6건, 사유시설 6건이다. 공공시설은 가로수 1건, 가로등 1건, 현수막게시대 1건, 보행신호등 3건이다. 사유시설은 간판 3건, 지붕 2건, 창문 1건이다.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이어서 바람과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사제비가 67.5mm이고 어리목이 48.5mm, 윗세오름 47.5mm, 삼각봉 43.0m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를 발효한 상황이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 모습. [제주도의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오전 서귀포시 법환포구 모습. [제주도의회]

'마이삭'으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교통편도 모두 두절됐다.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은 모두 취소됐고 제주국제공항도 오전 10시 30분 이후 출·도착 351편이 모두 결항됐다.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며 중심기압 945hPa의 강도는 '매우 강'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km)이고 강풍 반경은 360km로 중형급이다.

'마이삭'은 이날 밤 제주 동쪽 해상을 거쳐 부산을 향해 북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를 지날 때는 중심기압이 955hPa의 강도는 '강'으로 다소 약해지지만 최대풍속은 초속 40~43m(시속 144~155km)에, 강풍 반경도 340~350km에 달해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제주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50m(시속 108~180k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파손 및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농작물 낙과 등을 우려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만조시각과 겹치면서 폭풍해일이나 월파에 의해 제주 해안 및 저지대 침수도 예상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2일 오전 7시 발표 기준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2일 오전 7시 발표 기준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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