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선흘2리 전임 이장 해임 절차 무력화 시도?”
“제주도, 선흘2리 전임 이장 해임 절차 무력화 시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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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진상 조사 및 관계 공무원 징계 요구
29일 새벽까지 조천읍장과 면담 끝에 이장 해임절차 진행 약속받고 귀가
지난 28일 선흘2리 개발위원들과 주민들이 조천읍장과 면담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지난 28일 선흘2리 개발위원들과 주민들이 조천읍장과 면담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대명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 조천읍이 전임 이장에 대해 해임을 통보해놓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전임 이장이 소명자료를 제출, 이장 해임을 둘러싼 갈등애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선흘2리 이장 해임 건과 관련, 제주도 관련 부서가 조천읍장과 대책 회의를 갖는 등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새로 부임한 조천읍장이 이장의 소명자료 제출 후에도 일주일이 넘도록 어떠한 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28일 조천읍을 항의 방문, 읍장을 면담한 결과를 공개했다.

반대대책위에 따르면 신음 윤승환 조천읍장이 전임 조천읍장의 직권 해임 절차를 뒤집고 규칙에도 없는 해임 당사자인 전임 이장이 위원장이 돼 개최하는 마을총회에서 주민 2/3 이상 찬성 동의로 이장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대대책위 등이 강력 반발, 법적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윤 읍장은 향약에 근거해 이장이 여는 총회를 열라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대책위는 조천읍장의 이같은 입장에 항의, 29일 새벽 5시까지 밤샘 농성과 면담을 진행했다.

결국 새벽까지 진행된 면담 결과 조천읍장이 전임 읍장의 이장 해임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반대대책위는 9월 1일 오후 5시까지 이장 해임에 대한 결과를 공문으로 반드시 통보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면담 과정에서 조천읍장이 지난 28일 오전 10시 선흘2리 이장 해임 건과 관련, 제주도청에서 관련부서 공무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던 것을 시인한 것을 두고 반대대책위는 “제주도사 선흘2리 이장의 해임 절차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제주도의 공식 사과와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특히 지난달 28일의 경우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와 산방산탄산온천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시점이라는 점을 들어 “이같은 상황에서 이장 해임과 관련, 선흘2리 주민들에게 9월 15일 이전까지 수백명이 모이는 마을총회 개최를 요구한 것은 코로나 방역 지침을 누구보다 잘 알고 따라야 할 기관장과 공무원이 오히려 방역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 코로나 확산을 야기시킬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반대대책위는 “신임 조천읍장과 제주도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면서까지 선흘2리 이장 해임 절차에 개입, 해임을 무산시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다”면서 원희룡 지사에게 즉각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없을 경우 조천읍장과 도 특별자치행정국장 등을 관계 기관에 고발하거나 감사 청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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