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주의보’ 단계 발령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함에 따라 31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격상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특정시기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 및 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 시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경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보'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해경은 위험예보 기간 중 소속서 파·출장소 옥외 전광판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홍보를 비롯해 관내 항·포구 및 위험구역 등 102개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경로와 강도를 볼 때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태풍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인해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11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전국에서 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42만여동과 농경지 3만7900여ha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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