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오전 제주 남쪽 320㎞ 인근 해상 진출, 직‧간접 영향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8호 태풍 ‘바비(BAVI)’에 이어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발생,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제주 서쪽을 지나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태풍 ‘바비’와 달리 제주 동쪽을 지나 남해안으로 상륙, 부산 등 영남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긴 장마와 태풍에 이은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30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9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동쪽을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 태풍은 조금씩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9월 2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쪽 320㎞부근 해상까지 진출,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은 9월 1일부터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 전 지역으로 비날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람은 초속 37~49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강풍 피해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9월 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해수면이 높아져 태풍 영향으로 너울에 의한 파도가 일 경우 해안 저지대 등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태풍 ‘마이삭’의 이름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