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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8번 확진자, '게하 파티' 참여 후 호텔 근무"... 동선 공개
"제주 38번 확진자, '게하 파티' 참여 후 호텔 근무"... 동선 공개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8.29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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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증상 발현…방역당국, 증상 이틀전인 20일부터 28일까지 조사
29일 오후 7시 기준 파악된 방문지 21곳 방역 소독, 15명 도내 격리 조치

제주도, 15~27일 루프탑정원 방문 이력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지원
제주 38번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동선이 공개됐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28일 오후 10시 3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방문객, 제주 38번 확진자 A씨가 22~23일 양일 간 '게스트하우스 야간 파티'에 참석하고 호텔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서귀포시 서호동 소재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수습생으로,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 22일 가래 증상, 23일 두통에 이어 25일 미열과 함께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9-2판)에 따라 증상 발현일 2일 전인 20일부터 확진 판정일인 28일까지 A씨 동선을 공개했다.

29일 오후 7시 기준 A씨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장소는 총 21곳이다. 이중 신원이 파악돼 격리 조치된 접촉자는 15명으로, 택시기사 3명을 포함해 15명 모두 제주지역에서 격리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제주 38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

A씨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제주 36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진행되는 저녁식사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A씨는 20일 오전 11시 43~47분 CU남원의귀점, 낮 12시 20~51분 바굥식당, 낮 12시 59분~오후 2시 20분 카페 동백이네가게, 오후 2시 59분~오후 3시 3분 CU남원의귀점을 방문했다.

오후 3시 5분부터는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가 오후 6시 45~51분 CU남원의귀점에 들린 후 오후 8시 20분~오후 10시 20분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 1층 카페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8시 38~39분 CU남원태위로점을 방문한 뒤 오전 10시 56분~오후 2시 46분 구좌읍 월정리 소재 월정퀵서프에서 근무했다.

오후 2시 48분~오후 3시 15분 도민상회 월정함덕점에서 식사했다. 오후 3시 17분~오후 5시 52분까지 월정퀵서프에서 근무한 후 오후 8시경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로 귀가했다.

22일 오후 1시~오후 1시 32분 호꼼스낵, 오후 1시 39분~오후 3시 30분까지 카페숑, 오후 4시 17분~오후 7시 30분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오후 8시~오후 11시 30분까지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저녁파티에 참석한 뒤 오후 11시 40분경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로 귀가했다.

이날 루프탑정원 저녁파티 참석자는 1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A씨는 저녁파티에서 제주 36번 확진자 및 37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오후 1시 24분 돈까스 호화, 오후 2시 25~27분 CU서귀태신로점, 오후 3시 13분~오후 4시 30분 카페 플라넬, 오후 5시 5분~오후 7시 10분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 오후 7시 15~20분 CU남원의귀점을 방문했다.

오후 8시~오후 9시 40분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내 저녁파티에 참석한 뒤 오후 9시 59분경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로 귀가했다.

A씨는 24일부터 28일까지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내 직원 숙소를 이용했다. 25일 호텔 근무를 시작해 27일까지 매일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부터 목이 불편함을 느낀 A씨는 24일 오전 10시 24분~25분 남원약국을 방문해 약을 구입했다.

오전 11시 5분~오후 1시 카페 라향, 오후 1시 10분~오후 2시 정원책방 게스트하우스, 오후 2시 6~50분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오후 3시~오후 3시 30분 서귀포시축협 청정 제주존, 오후 3시 37분~오후 6시 카페 계절일기를 방문한 뒤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내 직원숙소로 돌아갔다.

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첫 근무를 시작했고, 퇴근 후인 오후 5시 29분~오후 7시 카페 뜻밖의 발견에 들린 후 직원 숙소로 귀가했다.

26일도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호텔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전 11시 27~49분까지 앙끄레국수에서 식사한 뒤 오후 1시 10분~오후 2시 카페 록기에 머물렀고,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1시까지 호텔에서 근무했다.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현장 CCTV 확인결과 A씨의 접촉자는 동료 직원 2명 외에는 없었으며 근무 시간동안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A씨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방문 이력으로 28일 오후 3시경 서귀포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직원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 오후 10시 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정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현장 역학조사 및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추가 접촉자 여부와 상세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와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도 홈페이지·도 공식 SNS·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와 관련해 29일 오후 7시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3명(36·37·3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제주도에서 서울 강동구보건소로 관리·이관한 1명(강동구 139번)이 추가로 확인돼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8일부터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에서 10인 이상 파티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4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중점 단속에 나서고 있다.

또한 30일부터는 지난 8월 15일부터 27일까지 루프탑정원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검사 기간은 38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인 22일을 기준으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평균 잠복기 5~7일까지의 기간과 8월 15일 황금연휴기간, 호흡기 감염병의 최대 잠복기 14일을 모두 고려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에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등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검사를 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

*지역 보건소(제주시 제주보건소 064-728-4081, 제주시 서부보건소 064-728-4141, 제주시 동부보건소 064-728-4391,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 064-760-6091,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064-760-6291,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064-760-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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