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9‧33번 확진자 부부, 23일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확인
제주 29‧33번 확진자 부부, 23일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확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28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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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방역당국, GPS 추적 끝에 동선 확인 … 역학조사 비협조 고발 조치키로
23일 낮 12시∼오후 6시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이력 도민·관광객 검사 지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관련 증상이 없다며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이었던 제주 29번‧33번 확진자 부부가 지난 23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번 확진자와 33번 확진자 휴대전화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을 통해 이들 부부가 23일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경 경기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로부터 용인시 252번 확진자(22일 확진)의 접촉자로 이관 통보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이튿날인 23일 오전 10시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오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22일에는 자택에 머물렀고, 23일 오후 2시40분부터 6시까지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252번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현돼 이틀 전인 16일부터 역학조사가 진행됐고,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제주 29번 확진자 A씨가 16일 용인시 25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확인, 23일 오후 6시 서귀포 서부보건소로 이관 통보했다.

또 B씨는 23일 오후 2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남편인 29번 확진자와 함께 산방산탄산온천에 머무른 후 오후 6시 20분부터 오후 6시 46분까지 혼자 대정읍 상모리 소재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후 귀가했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가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지난 23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온천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천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등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한 후 방문하면 된다.

특히 도 방역당국은 산방산탄산온천 방문객의 70%가 타 지역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코로나19 검사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B씨는 25일 새벽 1시 40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와 관련 특이한 증상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B씨의 경우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진술을 회피하면서 통신사와 동선, 접촉자 정보를 거짓으로 진술하는 등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이었다.

은퇴한 원로 목사로 알려진 29번 확진자 A씨는 지난 16일 설교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소재 새빛교회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에서 교회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주목, 이들 부부의 동선 확보에 주력해왔으나 A씨는 자택, B씨는 23일 오후 6시경 대정농협 하나로마트 방문 이력 외에 다른 동선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제주도는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 진술 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역학조사) 위반 혐의로 33번 확진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카드 사용내역과 현장 확인, 각 건물에 부착된 CCTV 영상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파악하느라 동선 공개가 늦었다”면서 “지인들의 추가 진술, GPS 추적 등의 심층 역학조사 끝에 3명의 접촉자와 추가 동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씨와 관련해 자가격리된 인원은 지인 1명으로, 당초 제주도는 29번 확진자의 부인을 유일한 접촉자로 분류했으나, 부인이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에서 제외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 자택 앞에서 지인과 대화가 이뤄진 것을 확인한 도 당국은 지인 1명을 접촉자로 분류, 해당 접촉자를 타시도로 이관했다.

또 B씨는 지난 22일 점심과 23일 저녁 때 지인 2명을 각각 집으로 초대해 식사하면서 접촉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들 2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이들의 자택과 소유 차량, 동선상 확인된 장소는 모두 방역조치가 완료됐고, 이들 부부는 현재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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