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36·37번 확진자는 '게하' 관계자, "투숙객과 '야간 파티' 열어"
제주36·37번 확진자는 '게하' 관계자, "투숙객과 '야간 파티' 열어"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8.28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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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밤 ~ 28일 오전, 제주36·37번 확진자 발생
각각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및 직원인 것으로 밝혀져

확진 전 '게하 야간 파티' 운영, 투숙객 14명 등 참여해
자치경찰단, '불법 야간파티 게스트하우스' 단속 총력
제주36, 37번 확진자가 발생한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전경. (사진=다음 로드맵 화면 갈무리.)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 발생한 제주36번, 37번 코로나19 확진자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운영자 및 직원인 사실이 알려지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으로의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먹고 마시는 '게스트하우스 파티'의 문제점이 대두된 것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은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로, 운영자와 직원, 손님이 함께 참여하는 일명 ‘야간 파티’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6번 확진자 A씨는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37번 확진자 B씨는 해당 게스트하우스 직원인 점”을 알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6번 확진자 A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5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 26일부터 약간의 근육통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27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방역당국이 밝힌 확진자 세부 동선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후 8시부터 40분 가량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14명과 술을 마시는 ‘야간 파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제주37번 확진자 B씨는 게스트하우스 직원으로, 25일과 26일 A씨와 밀접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제주도는 A씨가 지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수도권 지역을 방문했고, 8월 24일에도 에어부산 BX8026 항공편을 이용해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사실을 들며, 수도권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가 밝힌 A씨의 세부 동선은 다음과 같다.

지역

구분

장소 유형

상호명

노출일시

접촉자

마스크

착용여부

소독여부

 

항공

에어부산 BX8026편

(제주→김포)

8. 24.(월)09:40~10:20

-

착용

소독완료

 

 

관외지역 동선

8. 24.(월)10:20~24:00

 

 

 

 

항공

대한항공 KE1213편

(김포→제주)

8. 25.(화)09:02~10:12

파악중

착용

소독완료

서귀포시남원읍

일반음식점

은빌레식당

8. 25.(화)11:26~11:48

-

식사외

착용

소독완료

서귀포시남원읍

게스트

하우스

루프탑정원

8. 25.(화)20:00~23:00

8. 26.(수)20:00~20:40

직원3

투숙객14

미착용

소독완료

제주시

이도이동

일반음식점

정대

8. 26.(수)22:05~22:50

직원2

손님2

(신원파악중)

식사외

착용

소독완료

제주시

이도이동

일반음식점

구피풋

8. 26.(수)23:16~23:58

파악중

식사외

착용

소독완료

 ※ 환자진술, CCTV 기록, 카드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 확인.
 ※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 및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음.

28일 오전 10시 기준 A씨와 관련, 접촉자는 총 27명으로, 이들 중 9명은 타 시도로 이관, 15명이 도내 격리 중이다. 다만, 접촉자 3명은 게스트하우스 손님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방역당국 및 자치경찰단이 지속해서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A씨와 밀접 접촉이 이뤄진 가족(어머니), 게스트하우스 직원 2명 등 3명은 28일 오전 6시경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직원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아 37번 확진자 B씨로 특정됐다.

28일 제주36번과 37번 확진자와 관련, 브리핑이 진행 중인 제주도청 기자실.

제주37번 확진자 B씨는 A씨(3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8일 오전 3시 30분경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오전 6시경 확정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5일부터 확진 판정 이전인 27일까지 3일간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했고, 28일 오전 10시 기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다.

현재 A씨와 B씨는 모두 서귀포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제주36, 37번 확진자 모두 술을 마시는 야간 파티가 이뤄진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직원인 점을 들어 자치경찰단은 '불법 파티 게스트하우스'를 단속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농어촌민박시설로 등록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술, 안주 등 음식물을 판매할 수 없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야만 술과 음식 판매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이번 확진자가 발생한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인지, '야간 파티'가 불법 행위인 점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다.

다만, 해당 게스트하우스의 '야간 파티'가 방역 지침을 지킨 상태에서 이뤄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게하 모임 자체가 불법이죠"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게스트하우스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시설임에도, 유흥주점으로 등록되지 않은 경우, 일어나서 춤을 추거나 노래하는 등 행위는 금지된다. 원칙적으로 일반음식점에서는 '착석'해 식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자치경찰단에 의하면, 현재까지 제주도내 게스트하우스 중 유흥주점으로 등록된 업체는 없기 때문에 파티 중 일어나 춤을 추는 등 행위는 모두 불법에 해당된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불법 야간파티 단속과 함께, 감염병 예방조치 위반 행위 및 불법 관광 영업 행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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