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 제주로 북상... 강한 비바람에 따른 사고 이어져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26일 오후 1시 기준,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며 강한 비바람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44분경 서귀포시 회수동 부근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전 10시경 제주시 노형동 상가 유리창 파손되고, 10시 26분경 이도이동 부근 간판이 강풍에 흔들려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안전을 위해 세워진 공사장 가벽이 강풍에 의해 되레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서귀포시 모슬포항 인근 공사현장에 세워진 가벽이 흔들려 오전 11시경 조치를 취하러 출동한 소방대원은 강풍에 떨어진 가벽을 치우려다 몸을 휘청이기도 했다.
화재 사고도 있었다.
오후 12시 35분경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우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출동, 진화에 나섰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우사는 비어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싱크홀이 발생하는 사고도 있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12시 29분경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 소방대원이 조치에 나섰다.
한편, 제8호 태풍 '바비'는 점차 북상해 오후 2~3시경 제주에 최근접하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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