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수도권 제주 입도객, 발열 증상 있으면 진단검사 받아야
수도권 제주 입도객, 발열 증상 있으면 진단검사 받아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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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도권발 감염 확산 관련 공‧항만 방역 강화 행정조치 검토중
제주도가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입도객들 중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에 마련된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입도객들 중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에 마련된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입도하는 관광객들이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5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8시부터 25일 새벽 1시40분까지 제주에서 잇따라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이 모두 수도권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이 제주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감안한 조치다.

제주 29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죽전동 새빛교회를 방문했다가 용인시 252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9번 확진자는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번과 31번 확진자는 두 사람 모두 지난 15~16일 수도권에 있는 가족의 집을 방문했다가 제주로 돌아와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집 근처에 있는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다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반응이 확인된 경우다.

또 인천시 주민인 32번 확진자는 제주에 있는 지인 숙소에 머물러 있다가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직접 제주보건소에 가서 검체를 채취한 뒤 결과가 나오기 전에 다시 강남구보건소에서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항공편으로 제주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33번 확진자는 2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용인시 죽전동 새빛교회에 다녀온 남편과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에서도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자 제주도는 기온이 30도 이상인 경우에는 체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체온이 37.8도 이상, 기온이 30도 미만일 때는 체온 37.5도를 기준으로 해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과 항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임태봉 국장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공항과 항만에서 이처럼 방역을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조치를 이르면 오늘 중으로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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