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밀집도 1/3, 고등학교 2/3로 조치... "강화된 방역 지침"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에서 확대 시행되며,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의 2학기 등교수업 방역 지침이 한층 강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8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교생 수의 2/3만 등교하도록 밀집도를 조절하는 ‘밀집도 2/3 완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예를 들면, 전교생 수가 300명인 학교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루에 200명만 등교하도록 해 교내 학생 간 거리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에서 시행됨에 따라, 도교육청은 초·중학교 밀집도 1/3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정된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24일 도교육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밀집도 1/3을 원칙으로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단, 100명 또는 6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교장 재량에 따라 전체 등교 또는 밀집도 2/3 조치가 가능하다.
모든 고등학교와 7학급 이상 유치원은 밀집도 2/3 조치가 내려진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고3 학생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특수학교(3교)는 밀집도 조치를 학교 자율에 맡긴다.
방역 지침이 강화된 학사 운영 방안이 확정되며, 도내 학생 수의 61%가 밀집도 1/3 지침을 따르게 된다. 밀집도 2/3 지침에 해당되는 학생은 전체의 33%, 전체 등교하는 학생은 5.89%다.
이와 관련, 밀집도 완화 조치가 내려진 학교는 등교수업와 원격수업을 병행해 학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및 방지를 위해 학원과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9월 6일까지 학교의 각종 시설물이나 체육시설 등은 미개방을 원칙으로 하며, 추후 코로나19 상황을 보며 지침을 조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