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연이은 폭염특보 … 제주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연이은 폭염특보 … 제주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1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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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치료 받던 80대 남성 지난 16일 숨져
道,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 준수 당부
제주에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집에 머물던 김 모씨(85)가 온열질환이 의심돼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16일 새벽 사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 2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에서는 18일 현재까지 도내 각급 병‧의원으로 신고된 온열질환자가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명보다 적지만, 8월 들어서는 전년과 비슷한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가급적 햇볕 노출을 줄이고 갈증이 나기 전에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실내 활동시에도 냉방기기를 통해 적정기온을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도내 6곳의 응급의료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응급실 감시체계를 9월까지 지속 운영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폭염 대비 건강수칙.

① 물 자주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이온음료 마시기
*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② 시원하게 지내기
-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③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17시)에는 휴식 취하기
*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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