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행정의 부당한 사퇴 요구‧SNS 사찰 조사해야”
“행정의 부당한 사퇴 요구‧SNS 사찰 조사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1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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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 람사르 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장 사퇴 외압 건 감사위에 조사 요청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조천읍 람사르 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에 대한 행정의 부당개입 사태에 대한 조사를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요청했다. 사진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등이 지난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조천읍 람사르 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에 대한 행정의 부당개입 사태에 대한 조사를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요청했다. 사진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등이 지난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천읍 람사르 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에 대한 행정 당국의 부당개입 사태와 관련, 명확한 진상 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을 요구하는 조사를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요청하고 나섰다.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1일 도감사위원회에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에 대한 행정당국의 부당개입 사태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사 요청의 핵심은 민관협력 협의기구인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에 대해 행정이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불법적으로 개입했고 심지어 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단체들은 “이같은 행정행위는 민관협력의 협의기구를 행정이 노골적으로 개입해 슴지 보전 관리가 중요한 업무인 지역관리위원회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지역관리위원회 설립 운영 취지와 목적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단체들은 “더욱이 민간위원의 SNS를 사찰하고 이를 근거로 사임을 요구하는 등 반인권적 행정행위가 버젓이 벌어졌다는 점은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력 성토했다.

이에 이들 단체들은 행정의 부당한 위원장직 사퇴 요구와 불법적인 사찰 등 부적절한 행정행위에 대해 도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천읍 람사르 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사퇴 외압 건에 대해서는 도내 인권단체에서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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