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3:19 (목)
4월엔 ‘최악’이었다가 5월부터 소비 ‘안정’
4월엔 ‘최악’이었다가 5월부터 소비 ‘안정’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08.1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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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올해 상반기 소비 영향 분석
월별 46% 감소에서 지난해 수준으로 근접
지난해 대비 소비 증감율.
지난해 대비 소비 증감율.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코로나19로 소비가 얼어붙었다. 지난해 소비와 비교하면 절반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5월과 6월 들어서 안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가 신한카드 데이터비즈팀과 함께 도내에 위치한 신한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영향을 분석한 결과 점차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소비 증감율.
지난해 대비 소비 증감율.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한 건 4월이다. 제주도민이나 관광객 모두 쓰는데 인색했다. 4월 들어 제주도민들의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줄었다. 관광객도 4월엔 46%나 감소해 소비액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다소 안정세를 기록한 5월 이후엔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관광객도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지난해 수준까지 근접했다.

5월 들어 제주도민의 소비 감소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1%였고, 6월에도 마이너스 3%였다.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나아지고 있다. 4월엔 46% 감소를 보이던 소비액도 5월엔 마이너스 20%, 6월은 마이너스 16%였다. 외국인 관광객은 올스톱 상태이기에 외국인을 뺀 내국인 관광객만 놓고 보면 지난해 수준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5월 내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수준이고, 6월은 마이너스 5%였다.

올해 상반기 끝자락은 5월과 6월의 소비행태가 나아지고 있지만, 소비 핵심계층의 감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소비가 다른 연령에 비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제주도민 가운데 30대의 소비액 감소가 가장 눈에 띈다. 60대 이상은 소비가 줄지 않고, 늘고 있으며, 50대의 소비도 지난해 수준을 완전 회복했다. 6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30대는 20대(-3%), 40대(-5%)의 소비액 감소보다 더 큰 마이너스 10%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제주를 찾은 관광객 가운데 20대와 30대의 씀씀이는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20대의 6월 소비는 9% 늘었고, 30대도 2% 증가했다. 이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그 수요가 그대로 제주도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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