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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양봉업 관계자 SFTS 확진 잇따라…최근 3주간 3명
제주서 양봉업 관계자 SFTS 확진 잇따라…최근 3주간 3명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8.0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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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지난 6일 50대 양성 판정 도내 8번째
지난달 20·31일 양성 판정 70대·60대도 모두 양봉업 종사
7~8월 풀숲서 벌통 이동 등 관리 시기 야외활동 각별 주의
SFTS 예방 홍보 포스터. /사진=제주특별자치도
SFTS 예방 홍보 포스터.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올해 들어 여덟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양봉업 종사자여서 양봉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읍·면에 거주하는 A(56)씨가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두통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소견에 따라 SFTS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양봉업 종사자로 풀숲에서 벌통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봉업 관계자로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최근 3주 동안 3명에 이른다.

지난달 31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7번 환자)과 이보다 앞선 20일 양성 판정 받은 70대 남성(6번 환자) 모두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관내 양봉업 종사자로 확인됐다. 7번 환자와 이번에 양성 판정된 8번 환자만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나머지는 모두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7~8월이 벌통을 옮기는 양봉 관리와 풀 숲 작업이 많은 시기여서 야외 작업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FTS 예방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시 작업복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후 바로 씻기, 작업복 바로 세탁하기 등의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SFTS는 4~11월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고열, 오심, 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 특히 농어촌 지역, 50대 이상 고연령층, 농․임업 종사자의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9명이 SFTS에 감염돼 1명이 사망했고 올해 들어서는 8명이 환자 중 5명이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관내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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