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700억원 발행되는 제주 지역화폐, 추진 방향은?
3년간 3700억원 발행되는 제주 지역화폐, 추진 방향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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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역화폐 운영대행 용역 제안요청서 통해 사업 추진방향 소개
도민‧관광객 대상 신기술과 정책 결합된 ‘지속가능한 지역화폐 모델’ 구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10월부터 지역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운영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용역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3년간 용역 대행사업비 55억5000만원은 연간 발행예상액 기준 1.5%로 추정된 금액으로, 낙찰률과 실제 지역화폐 발행 및 사용량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또 사업비는 플랫폼 사용료로 지역화폐 발행 수수료와 충전시 실시간 출금 등 이체 수수료 및 구매 취소시 이체 수수료, 환전에 따른 이체 수수료, 카드 발급비, QR키트 제작비 및 우편료 등 제반 비용을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명시된 내역 외 다른 사업비도 계약 상대자인 제주도가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1단계인 올해 3억원, 2단계 2021년 22억5000만원, 3단계 2022년 30억원을 합쳐 모두 55억5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 사업비는 연간 발행액을 2020년 200억원, 2021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3년간 3700억원으로 예상해 추산된 것으로, 실제 발행액과 사용 금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공개한 용역 제안요청서를 통해 제주도의 특성을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기술과 정책을 결합하는 지속가능한 지역화폐 모델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파급력 있는 핀테크 모델을 통해 확장성 있는 구조로 다양한 제주도의 정책 인센티브와 연계, 보조금(할인 정책)을 탈피하는 확장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제주 멤버십 형태로 국내‧외 관광객을 수용하고 회원제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과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활용한 고객관리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광객 수용 모델을 제안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결제 정보를 활용한 상권 분석 및 프로모션 설계, 제주 빅데이터와 연계한 거점 방식의 분석 모델을 구현한다는 추진 방향을 잡고 있다.

특히 즉각적인 서비스 시행을 위해 다수의 가맹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비대면 서비스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 도민 파급효과를 고려해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도의 기금 활용을 통해 기초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과 함께 플랫폼 구입‧대여 비용과 발행 수수료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제주도의 정책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플랫폼의 유용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공공 영역의 정책적 서비스를 민간 영역의 경제적 가치로 환원하는 성공적 모델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화폐의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사용처의 지역 제한 및 할인개망점 모집, 카드 발급 및 사용의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하고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맹점 구성 체계로 도내 재래시장과 오일장,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제주 지역화폐 운영 대행업체 선정에는 제주도 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과 제주은행 외에도 IT업체와 핀테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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