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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역 오늘 아침 더위 97년만 ‘최고’
제주시 지역 오늘 아침 더위 97년만 ‘최고’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8.0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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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 29.7℃…192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아
매년 여름철만 되면 도시는 '폭염'으로 고생한다. 나무가 없고, 아스팔트와 빌딩만 가득한 도시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북부 제주시가 6일 오전 9시 기준 최저기온이 29.7℃까지 오르는 등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가 6일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운 날씨로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한라산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지난 밤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도 북부 제주가 30.3℃로 가장 낮을 때도 30℃를 넘겼다.

제주도 서부 고산이 26.6℃, 동부 성산이 26.0℃, 남부 서귀포가 26.3℃다.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제주의 경우 29.7℃로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제주도 북부 제주의 일 최저기온 29.7℃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제주 최저기온 29.7℃는 1923년 5월 11일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때는 1969년 8월 12일 29.5℃다.

제주도 북부 제주의 최저기온은 도내 모든 지역의 기상관측 자료를 따져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관측 개시일이 조금씩 다르지만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를 보면 제주도 서부 고산이 2019년 8월 10일 28.0℃이고 동부 성산이 2017년 8월 6일 28.2℃다. 남부 서귀포는 2017년 8월 6일 28.5℃다.

제주 지역은 현재 추자도와 산지(산간)을 제외한 모든 육상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33℃ 이상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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