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성인·아동·청소년 43명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접근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배준환(37.경남)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4일 배준환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성매수 등),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배준환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여성 아동 및 청소년에게 기프티콘을 주고 나체 사진 등을 촬영하게 하는 '수위 미션'을 하며 성매수 및 카메라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혐의다.
2018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성인 여성 8명과의 성관계 장면 등을 촬영한 동영상 등 921개 파일을 음란 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도 있다.
또 2015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5년여 동안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3835개를 외장하드, 휴대전화 등에 소지하면서 텔레그램 등을 통해 타인에게 유포한 것도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 여성은 성인 아동 및 청소년 등 모두 43명에 이른다.
한편 배준환은 앞서 지난 3월 제주경찰에 붙잡혀 재판을 받고 있는 B씨를 사부라고 부르며 청소년을 상대로 한 범행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채팅방에서는 ‘영강’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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