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내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온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제주도청 앞에서 470여일 동안 이어온 천막 농성을 접기로 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지회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제주본부 투쟁위원회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77일간의 천막 농성을 접고 오늘부터 센터에 대한 민간위탁 중단을 위한 투쟁을 중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15일부터 제주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노조와 연대, 천막 농성에 돌입한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올해 4월 27일부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제주본부 투쟁위원회를 구성, 100일간 천막 농성을 더해 지금까지 477일간 천막 농성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민간 위탁 중단과 제주도의 직접 운영 및 직접 고용, 공영화를 요구해온 이들은 “우리 요구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른 당연한 요구였다”면서 제주도의 ‘제3차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계획(2017~2021년)’에 따른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제주도가 수립한 이 계획에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시설을 제주도가 직영하거나 공기업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와 관련, 이들은 “2차 천막농성 100일째인 오늘 천막농성을 해제하지만 우리의 민간위탁 중단 투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들의 필수 공공 사업장에서 중단없는 민간위탁 중단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또 이들은 “지난 7월 10일 제주도의회 의장 면담과 14일 제주도정과의 간담회에서 교통약자 이동센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의지를 어느 정도 확인했다”면서도 “제주도정의 최고 결정권자인 원희룡 지사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반드시 듣고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으 민간위탁 중단과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의 민간위탁 중단을 위해 더욱 힘있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청 정문 앞 맞은편에 설치된 천막은 이날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철수하면서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의 천막만 남게 됐다.
지난 2018년 성산 지역 주민들이 도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면서 시작된 도청 앞 천막 농성은 한때 10개 동까지 늘어났다가 현재 3개 동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 중 1개 동은 제2공항 반대측이 쓰고 있고 다른 1개 동은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공용으로 쓰고 있어 이날 민주노총이 천막농성을 중단함에 따라 2개 동으로 줄어들게 됐다.
-제주도에서 도로 신설할 때, 시세 2배 받아 먹은 제주 촌놈들이 돈 더 받으려고 소송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제2 공항 개발한다고 보상 더 받으려고 악을 쓰는 것을 보았을 때, 객관적으로 황당할 따름이었다.
-제주도 영악한 몇몇 놈들은 환경팔이 하면서, 자기 이름 알리고 중앙 정부에 한자리 차지하는 수단으로 제2 공항을 이용했다.
-제주도 제2 공항은 제주도가 수차례 간곡히 중앙 정부에 요청해서 진행된거다. 힘 있는 서부가 아니라, 인구도 적고 힘 없는 동부로 결정되었다. 그러자, 제2 공항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서부 지역 도의원과 제주시 의원으로 장악된 제주 도의회가 결사 반대했다.
-결론적으로, 너희같이 인간이 덜 된 제주 촌놈들은 제주2 공항 같은 좋은 시설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냥, 자식들 학교도 보내지 말고, 귤밭에서 귤이나 따면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