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벗어난’ 제주 8월 무더위 본격화
‘장마 벗어난’ 제주 8월 무더위 본격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8.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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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제외 육상 폭염주의보 발효 밤엔 열대야
고온다습 남풍류 유입 낮 동안 뜨거운 햇볕 더해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평년 기온도 8월 가장 높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역대 가장 긴 장마기간을 거친 제주에 무더위가 본격화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새 산지(산간)을 제외한 육상 모든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전일 오후 6시 1분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열대야 기록 지점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도 북부 제주가 26.7℃, 서부 고산이 26.2℃, 동부 성산 26.7℃, 남부 서귀포 26.3℃다. 올해들어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제주가 7일, 고산과 서귀포가 각 4일, 성산이 3일이다.

매년 여름철만 되면 도시는 '폭염'으로 고생한다. 나무가 없고, 아스팔트와 빌딩만 가득한 도시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장마를 벗어난 제주에 무더위가 본격화하고 있다. 8월 2일 오전 현재 한라산을 제외한 육상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밤 사이엔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며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 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당분간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이 가해지면서 낮 기온이 30~33℃까지 오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에는 산지와 추자를 제외한 육상 모든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남부는 31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 최고기온 33℃ 이상의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일 최고 체감기온이 31~34℃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8월은 평년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시기여서 낮과 밤의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은 최근 30년(1981~2010년) 평균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3개월 전망을 통해 8월 한 달 간 평균기온이 평년(27.0℃)과 비슷하거나 0.5℃ 가량 더 높겠다고 예측했다. 장마철에서 벗어나 점차 덥고 습한 공기(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경향을 보이겠고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 등으로 인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겠다고 부연했다. 8월 월강수량은 평년 209.7~308.8mm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8~10월 2~3개 가량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은 1.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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