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 도시지역 인구 비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9년 도시계획 현황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제주도의 도시지역 인구 비율은 90.66%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91.8%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제주도도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2019년 기준 제주도민 67만989명 중 90%가 넘는 60만8342명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6만2647명이 비도시지역 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광역시가 97.75%에서 100%까지 100%에 육박하고 있고, 광역도 중에서는 제주도의 도시지역 인구 비율이 경기도(92.3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도시지역 인구 비율은 지난 1970년 50.1%에서 1980년 68.7%로 늘어난 뒤 1990년 81.9%, 2000년 88.3%, 2019년 91.8%로 높아져 도시 지역 인구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도별 도시‧군계획시설 결정‧집행 현황을 보면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119.8㎢가 계획시설로 추가 결정돼 7029.8㎢로 늘어났고, 집행 비율은 84.7%로 전국 평균 85.6%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가로 결정된 제주도내 도시‧군계획시설은 도로 등 교통시설이 62.0㎢로 가장 많고 공간시설(27.0㎢), 공공문화체육시설(23.4㎢), 보건위생시설(3.0㎢), 유통 및 공급시설(2.0㎢), 환경기초시설(1.7㎢), 방재시설(0.7㎢) 등 순이었다.
제주도내 용도지역 지정 현황을 보면 전체 2051.3㎢ 중 22.9%인 470.6㎢가 도시지역이고 관리지역이 52.9%인 1085.8㎢, 농림지역이 5.3%인 107.9㎢, 자연환경보전지역이 18.9%인 386.9㎢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