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27일 오후 제주시 연동 흘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스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제주시 연동 엉내공원 인근 하천(흘천)에서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아파트 주민이 목격해 신고했고 떠내려간 사람은 남성으로 추정됐다.
소방과 경찰, 해경 등이 하천을 따라 주변을 수색 중 하천에서 빠져나온 14세 A군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이날 연동 흘천3교(엉내공원)에서 급류에 휩쓸렸다가 인근 뜨레모아아파트 근처에서 겨우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과 발목 등에 찰과상을 입은 A군은 가족과 함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수색 상황을 종료했다.
한편 이날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리며 새벽부터 오후 5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104.5mm, 삼각봉은 101.5mm, 제주 북부 제주시는 71.5mm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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