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정 낙하산·보은 인사 심각…직업소개소인가”
“원희룡 제주도정 낙하산·보은 인사 심각…직업소개소인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7.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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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 27일 성명 오경생·김태엽 임명 등 비판
“제주연구원장 단독 추천 ‘무늬만 공모’…납득하기 어려워”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지역 시민단체가 최근 임명된 제주의료원장과 단독 추천된 제주연구원장 후보 등에 대해 낙하산·보은인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27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도정의 낙하산·보은인사가 해도 너무 한다"며 "제주도정이 직업소개소냐"고 힐난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제11대 제주연구원장 후보로 김상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을 단독 추천한데 대해 "무늬만 공모였다"고 지적했다. 공모 때부터 내정설이 돌았다는 것이다.

자치연대는 "김상협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 등을 맡으며 4대강 사업을 찬동한 인사로 혈세 낭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로 추천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우리들의미래 연구용역 수주 건에 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2015년 이후 총 9건의 연구사업 중 5건이 제주도 산하 유관기관 발주 사업으로 김 후보자가 제주그린빅뱅포럼 공동위원장 활동기간과 겹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임명된 오경생 제주의료원장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평했다. 오경생 원장이 2018년 지방선거 때 원희룡 지사를 돕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은 것을 문제 삼았다.

자치연대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에 관해서도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또 "차기 제주관광공사 사장에 원 지사의 측근인 김헌 전 제주도 협치정책실장의 내정 소문이 파다하다"며 "보은인사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치연대는 "원 도정의 보은·낙하산·회전문 인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제주도정이 권력을 추종하는 측근의 '직업소개소'가 아니라면 이런 식의 인사는 상상조차 어려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도민 정서와 여론은 안중에 없고 '밀어붙이면 된다'는 오만과 독선이 깔려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결국 도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민심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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