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제주도, 어르신 여가‧복지시설 27일부터 운영 재개
제주도, 어르신 여가‧복지시설 27일부터 운영 재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7.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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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노인복지관 등 무더위 쉼터로 개방, 프로그램 운영은 금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2월말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중인 경로당 등 어르신 여가‧복지시설이 27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이 재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보건복지부의 시설 운영 재개 안내 지침과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내용을 바탕으로 방역대책 등 시설 운영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운영 재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시설은 경로당, 노인복지관, 노인교실, 노인대학, 노인복지회관 등이다.

우선 1단계는 실내를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되 프로그램 운영은 금지된다. 경로당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2단계는 시설 개방 2주 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10명 이내의 소규모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어 3단계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하에 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경로당 식당에서 대면 식사도 가능하게 된다.

제주도는 어르신 여가·복지시설의 운영 재개에 따라 시설 소독, 방역물품 비치, 시설 방역관리자 교육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시설 이용자에 대한 발열체크 등 방역관리를 위해 어르신 일자리 및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참여자를 배치하고 테이핑 표시, 책상 간 간격 두기, 간이 칸막이 설치 등을 통해 실내 이용시 사람간 간격 2m(최소 1m)를 유지하고, 이용자가 증가할 경우 시간제 또는 요일별 순번제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시설별 감염관리 책임자의 코로나19 예방 관리와 책임성 부여, 상황 발생시 즉시 대응체계 유지 등을 위해 감염관리 책임자에 대한 사전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설 운영 재개에 따라 시범 경로당에 배치된 사회복지사(10명) 및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63명)를 활용해 운영계도반을 구성하는 한편, 도와 행정시(읍면동 포함), 경로당광역지원센터와 합동으로 지도점검반을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과 시설, 보건소 등이 연계된 대응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고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면서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시설을 개방하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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