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 ‘문제 여부’ 경찰이 들여다본다
제주동물테마파크 ‘문제 여부’ 경찰이 들여다본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7.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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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찰서 지난 20일 오전 선흘2리사무소 압수수색
관련 서류·회계 자료 압수…이장 금융계좌도 확인 중
경찰 “그동안 불거진 의혹 살피다 ‘필요하다’고 판단”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경찰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추진 중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관해 들여다보고 있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조천읍 선흘2리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사무소내 회계자료와 제주동물테마파크 관련 서류, 컴퓨터 내 전자정보 등을 압수했다. 또 선흘2리장 정모씨의 휴대전화와 금융계좌도 압수해 확인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제주서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해당 사업과 관련한 의혹 확인 차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동물테마파크 사업과 관련된 고소고발이 있지만 이번 압수수색은 이와 별개로 '인지'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흘2리가 제주동부경찰서 관할인데 서부경찰서가 나선데 대해서는 "사업에 관해 불거진 의혹들을 살피던 중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판단해 수색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부연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2007년 1월 19일 개발사업시행이 승인됐으나 공사비 조달 등의 문제로 2011년 1월 중단됐고 지금의 사업자인 ‘대명’ 측이 2016년 10월 인수해 조천읍 선흘리 일대 58만여㎡ 규모로 추진 중이다.

애초 콘도 42동(70실·연면적 1만9452㎡), 승마장, 연수원, 가축생태박물관에 25종 2200마리 동물 사육이 계획이었지만 사업자가 달라진 뒤 호텔 1동(76실·연면적 7968㎡), 맹수관람시설, 동물병원, 동물사 등에 사자·호랑이·불곰 등 23종 548마리 사육으로 변경됐다. 투자규모도 원래 862억원에서 168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제주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선흘2리제주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원회는 앞서 지난 20일 이장 정모씨와 사업찬성위원회 위원장 이모씨 등을 배임수재, 배임증재, 업무상횡령 혐의로 제주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월에는 정씨와 제주동물테마파크 대표를 허위사실유포에의한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정씨 측도 선흘2리부녀회장, 부녀회 총무, 주민 등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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